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78.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하락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유수입단가가 3분기 중 7월과 8월에 피크를 치면서 상품교역지수가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됐다"면서 "다만 4/4분기에는 최근의 유가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이 지수의 악화폭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으로 이 지수가 78이라는 것은 동일한 물량의 수출로 2005년에는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3/4분기에는 78개만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순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수출단가의 상승폭에 비해 수입단가의 상승폭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수입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올라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입단가는 작년 4/4분기 13.6%, 올해 1/4분기 21.6%, 2/4분기 25.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원자재가 원유, 철강재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2% 상승했고 자본재가 6.0%, 소비재가 10.6% 상승했다.
반면 수출단가는 석유제품, 중화학공업제품 등이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상승했다. 석유제품은 60.8% 상승했으나 중화학공업제품은 3.4%, 경공업제품은 9.7%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하락한 106.6으로 2006년 3/4분기(106.0)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