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던 주요 증시가 호주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큰 폭 금리인하 소식에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전환시도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또한 전날 쉬어간 덕분에 랠리를 놓친 데다, 나스닥지수의 닷새 연속 상승에 엔/달러가 계속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이 급락하면서 호주와 홍콩의 주가는 오전 중 하락 양상을 보인 뒤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호주 금리인하 직전에 오전 거래를 마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우리시간 오후 12시 5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31포인트 반등한 1만 4362.5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가 101포인트, 1.5% 반등한 6908.14를 기록했다.
도쿄 거래소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오후들어 오전 마감가보다 상승 폭을 다소 넓혀 4.8% 오른 8987.39엔을 기록했다. 오전 중 9000선을 일시 넘어선 뒤 고점 대비로는 약간 밀린 모습이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큰 폭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으나 반등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포인트, 0.5% 하락한 4151.00을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50포인트, 1.7% 하락한 1691.27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동남아 증시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이 소폭 하락한 반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증시가 소폭 상승해 엇갈린 모습이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RBA)은 오는 5일부터 기준금리인 콜금리 유도목표를 기존 6.00%에서 5.25%로 0.7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경제전문가들과 금융시장은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었다.
RBA는 이날 성명서에서 향후 정책 운용 방향과 관련, "최근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앞으로도 더 큰 폭의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기대대로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단 민주당 오바마 의원의 당선이 좀 더 유력해 보이고, 재정지출 정책에 더 적극적인 민주당의 기조가 향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했던 기간에 주식시장의 성과는 별로 좋지 않았고, 이번에는 특히 차갑게 얼어붙은 경제와 급격한 재정적자를 물려받는 정부가 되기에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