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전일의 강세 분위기가 조정된 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4.47%로 전일대비 0.08%포인트 상승,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4%포인트 상승한 4.7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7틱 하락한 109.58에 마무리됐다.
지표 국고채는 약세를 보인 반면 국고 10년, 20년물은 강세를 나타냈다. 재정부가 국고채 발행물량을 축소한 가운데 장기물은 줄이고 단기물은 확대할 것이라는 발표의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91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매입을 통해 1조원의 유동성을 공급,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는 전일대비 8bp 급락했지만 은행채 등 크레디트물은 여전히 냉기가 돌았다.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부동산PF대출 우려감 등은 은행채 등 크레디트물에 대한 불안감을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한은이 원화유동성 문제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RP매입, 은행채 매입, 통안증권 중도환매 등의 방법을 열어 놓고 있는 만큼 시장은 길게 보면 크레디트물과 비지표물에 대한 스프레드 축소 작업이 이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국고채 지표, 선물 등은 그동안 랠리를 구가한 데다 고평가돼 있었던 만큼 추가 랠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한국은행이 원화유동성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내놓고 있어 금리가 추가로 하향 안정화될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은행의 경우 자산건전성, 부동산PF부실 문제 등으로 경계감이 여전해 이 부분이 어떻게 풀리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관계자는 "미국과의 통화스왑으로 외화유동성 면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원화쪽은 좀 다른 것 같다"면서 "은행, 기업채 상황을 볼 때 CD가 내리기는 했지만 크레디트의 파급이 미미하고 지표만의 랠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