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한국은행과 통화스왑 협정을 맺기로 결정했다.
통화스왑 거래란 계약을 맺은 양 국가가 계약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상대방의 통화와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에 따라 원금을 재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나라가 FRB에 원화를 갖다 맡기고 미국은 그 대가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계약 체결로 미국 연준으로부터 최대 300억달러 규모의 외화 유동성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달러 가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고 외환시장도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달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채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 1430원 수준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으로부터 달러를 공급 받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국가 부도 가능성을 줄여 대외 신인도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의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은 28일 현재 571bp로 말레이시아, 태국보다 높은 상황이다.
또 통화스왑 계약 체결은 달러 조달 채널의 물꼬를 터 우리나라가 향후 달러를 확보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외화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면서 "이번 통화스왑체결이 향후 우리나라가 달러를 조달하는 데에 물꼬를 터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이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을 맺고 있는 국가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영국, 유럽(ECB), 일본,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 모두 10개국이다.
미국 연준은 이번에 열린 FOMC에서 한국 이외에도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중앙은행과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