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까지 해외 영업확장에 나서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에 따른 손실 위험에 노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20일 국영 복합 투자기업 씨틱퍼시픽(CITIC Pacific)이 대규모 외환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경고를 제출했다.
씨틱퍼시픽은 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부적절한 외환거래를 통해 총 147억 홍콩달러(약 20억 미국달러) 상당의 시가평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회사 순익의 세 배에 달하는 것이다.
회사는 고위 재무담당 이사가 회사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외환거래에 베팅했다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모기업인 중국 최대 국영 금융기업 씨틱그룹(CITIC Group)이 씨틱퍼시픽에 대해 15억 달러 규모의 긴급대출을 제공하기로 약속, 유동성 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 씨틱퍼시픽이 입은 외환거래 손실은 당초 호주 광산에 대한 투자비용을 고정시키기 위한 환헤지에서 출발했다.
레버리지를 수반한 이 환헤지는 호주달러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이루어졌으나, 실제로는 미국 달러화 대비 이들 통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손실을 발생시켰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순익이 44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환 손실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앞으로의 환율 변화나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