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이번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주식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해외 금융불안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정부의 노력은 '단기 약발'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과거 한국 외환위기 당시 의미 있는 반등이 구제금융 '타결'시점이 아닌 구제금융자금 '유입'시기에 나타났다"며 "최근 글로벌 신용위험이 구제금융 실행과 글로벌 정책공조로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주식시장의 의미 있는 반등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오 팀장은 "시장의 반응이 중요한데 시장이 정부정책 효과에 대해 얼마나 신뢰할 것인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정책 효과가 약발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정책의 추진력과 더불어 결국 해외금융시장 안정이 전제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정책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는 긍정적이지만 해외금융 불안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 정부의 노력은 단기 약발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해외금융시장이 언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정부는 원화와 외화에 대한 유동성 지원, 주식시장 수급개선을 위한 증권펀드 세제지원, 중소기업 지원책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합의 하에 국내은행에 총규모 1000억달러의 대외채무 지급 보증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또한 총 300억달러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추가적으로 은행권에 직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