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노키아는 수익성을 위해 점유율 경쟁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볼륨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는 디바이스 부문의 저가경쟁을 자제하는 대신 컨텐츠 및 서비스 사업에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삼성전자 등 후발업체들은 이동통신사업자와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의 3/4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1억1780만대로 전분기 대비 3.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38%로 전분기 대비 2% 줄었다. 노키아 휴대폰사업부문의 3/4분기 매출액은 86억500만EUR로 전년동기대비 5%줄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3/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라며 "이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둔화로 인한 소비위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신흥시장에서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노키아가 수익성을 위해 저가폰 시장에서 가격경쟁을 자제하겠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어 신흥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휴대폰 시장과 노키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2억60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4/4분기 점유율도 횡보 또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