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시설 투자규모를 1.5~2조원으로 잡은 가운데 추가로 하반기 5000억원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11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11년을 대비해 뭔가 투자를 해야 한다"며 "평균 3조 정도를 투자해야 적정 M/S(마켓쉐어)를 유지할 수 있어 내년 하반기에 5000억원을 더 투자할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3/4분기 실적 기업설명회(IR)을 통해 8세대와 6세대 증설 공장에 투입되는 장비의 검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투자액이 일부 내년으로 이월돼 내년 투자액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또 "내년 상반기까지 8세대 라인, 11세대 라인, 중국 투자 등 3가지안 중에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아직 어느 분야에 투자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모든 LCD업체들이 11세대로 가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세계 경기 위축, 수요 감소 등으로 얼어붙은 업황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그는 "LCD가격이 올 연말이 되면 바닥을 칠 것"이라며 "몇몇 LCD업체들이 실적 발표시 꽤 많은 적자를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12월 공급측면에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당분간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4/4분기 실적에 대해서 "3/4분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 같다"며 "변수는 가격이 얼마나 더 떨어지는가인데 아마 10%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이렇게 되면 업계는 큰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은 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또 환율 전략과 관련 "지난 8월 중순부터 헷지를 중단시켰다"며 "당분간 헷지를 멈추고 들어오고 나가는것에 맞춰 내추럴 헷지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합작투자에 대한 계획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상생협력 할 수 있는 회사와 합작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