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한은 이성태 총재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강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5.24%에서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0틱 상승한 107.57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총회에 참석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단 간담회에서 "국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4% 성장을 이루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3%대 성장에 그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에 전이되지 않도록 원화 뿐만 아니라 외화 유동성을 언제든지 공급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가운데 금리 운용의 방향이 바뀌었다며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시장에 강세 재료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만 한은 총재의 발언이 특별히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금통위 때와 비교해서 특별히 달라진 내용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200원까지 내려 앉은 것도 시장 안정 측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또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45포인트 급등한 1355.98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선물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장 초반 한은 총재가 향후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로 강세로 출발했다"면서도 "다만 한은 총재 발언이 지난 10월 금통위에 비해 더해진 것이 없는 걸로 판단되면서 강세폭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역시 CD금리 상승에 은행채 발행 확대 가능성 등이 시장에는 부담"이라면서 "국채선물을 기준으로 초반에 고점을 확인한 후 다시 20~30틱 내주는 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