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단기물 외화차입을 하는 데 드는 비용(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외화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계산은 해봐야겠지만 한때 Libor+500bp 이상 치솟았던 7일물 달러차입금리는 오늘은 Libor+150~200bpp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콜금리 5.0%를 기준으로 할 때 이같은 7일물 달러차입금리는 거의 정상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외국계은행의 관계자는 "달러자금시장의 경색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당히 풀렸다"면서 "오늘 7일물 달러자금은 잉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단기외화자금 사정 호전은 지난 12일 유로존 15개국 중앙은행들이 은행간 대출에 대한 지급보증을 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비롯한 5대 중앙은행이 단기 달러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외화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오늘을 고비로 달러유동성 경색이 풀리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준을 비롯한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 스위스국립은행 일본은행 등 세계 5대 중앙은행은 13일 오후3시(한국시간) 단기 달러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공동성명서를 전격 발표했다.
외화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본격적으로 하락해 안정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하락한 1238원으로 마감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외화자금사정 개선과 원/달러 환율하락이 서로 작용하면서 양쪽 시장의 분위기를 호전시켰다"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달러자금 경색은 서서히 풀리고 환율도 차츰 안정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최근 환율이 급등한 것은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글로벌 달러 경색으로 외화차입이 어려웠기 때문인데 외화자금사정이 풀린다면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펀더멘털을 비교해 보면 1300-1400원을 높은 환율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환율이 차츰 안정을 찾겠지만 은행들의 연말 결산을 위한 자금수요 등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안정을 완전히 회복했는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론를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