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메리카 신대륙발견 기념일인 콜럼버스데이에는 주식과 선물시장은 거래가 진행되지만,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이 때문에 위기 대책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을 충분히 검토한 뒤인 화요일 거래 개시까지 여유가 충분하다.
13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채권분석가들이 "일단 월요일 미국 주식시장으로부터 이번주 거래의 실마리를 찾자"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전문가들은 대부분 미국 증시가 주말 나온 '추상적인' 대책에 크게 감명받을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물론 유로존이 은행간 거래 지급보증이나 부실은행의 지원 등의 액션플랜에 합의했고, 미국 재무부장관도 가능한 빨리 은행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누구보다 앞서 은행에 대한 부분 국유화 방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독일 등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에 바쁘다.
이 같은 일련의 대책 구체화 노력은 결국 단기 채권시장의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되면서 은행의 생존이나 기업의 필수 운전자금 조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중앙은행이 방대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한다면 자금시장 금리도 내려갈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아예 상업어음(CP) 직매입 방침도 밝혔다.
이 같은 일련의 대책이 누적될수록 금융시장의 불안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의 수석국채전략가는 "비이성적인 시장에서라고 해도 논리적인 해법은 결국 시스템의 안도를 이끌 수는 있다"고 말했다.
만약 시장이 안도하게 된다면, 재무부의 입찰 증가 전망과 함께 국채 시장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주에도 미국 재무부가 4차례에 걸쳐 기존 10년물 재발행을 추진하면서 장기물 금리는 하락 압력에 시달렸다.
한편 일련의 정부당국의 위기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완전히 치유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이라 저지(Ira Jersey)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의 금리전략가는 "40년 동안 레버리지를 확대해 왔다. 이를 다시 줄이는데는 1년 이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