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변동은 다음에도 있을 것이며 이번 0.25%포인트 인하효과는 누적적으로 보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금융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6%를 웃돌기도 했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 10일 5.23%로 급락했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5시3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뉴스핌은 기준금리 인하가 얼마나 이어질 지,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9명의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거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하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씩 다르긴 했으나 절반을 넘는 5명이 내년말까지 네차례에 걸쳐 100bp(1.0%)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이르면 11월이나 12월중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았다. 추가금리인하는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추가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주요국가들이 일제히 정책금리를 내리고 있는데 한국은행도 이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점이 제일 먼저 꼽혔다.
그리고 이성태 한은총재도 밝혔듯이 물가는 차츰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는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추가금리인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됐다.
추가금리인하 폭과 시기는 급변동을 거듭하고 있는 환율의 안정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환율이 안정되면 유가급락과 맞물려 물가안정이 더 빨리 올 수 있다. 환율이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하며 불안정하게 움직이면 물가부담으로 추가금리인하에 신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고점을 찍은 게 아니냐느 견해가 나오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펀더멘털을 비교해 볼 때 현재와 같은 높은 환율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환율은 낙폭이 크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나가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한다.
최근 금리인하가 신용 및 유동성 경색을 풀어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걸 막기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환율 상승이 추가금리인하의 발목을 완전히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견해도 많았다.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가장 혜택은 국고채가 볼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경색이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이란 점에서 우선 국고채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응해 하락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고채금리가 내려갈 때까지 내려가 추가로 하락하기 어려워지면 은행채와 회사채로도 돈이 돌기 시작하면서 비지표채권의 금리도 조금씩 하락하겠지만 여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