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8%~10% 폭락한 가운데, 개장 초 유럽 3대 주요증시를 비롯한 주변국 증시가 일제히 동반 폭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MSCI 세계지수는 4% 이상 급락하며 2003년 이후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당국들이 일제히 위기 대책을 내놓아도 소용이 없이 투자자들의 신뢰가 소실된 가운데 주가는 '자유낙하'했다. 일시 거래가 중단되거나 아예 거래를 중단해버린 곳도 속출했다.
일본은 사상 최초의 상장 부동산신탁(REITs)의 파산 이래 이날 야마토(다이와)생명의 파산보호 신청 등으로 가뜩이나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강화됐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881.06엔, 9.62% 하락한 8276.43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267.43포인트, 7.95% 내린 1만 4675.81로 1만 5000선이 무너졌다.
사상 3번째 크기로 폭락한 닛케이 지수의 종가는 2003년 5월 28일 이후 5년 4개월 최저치이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74포인트, 3.6% 하락한 2000.5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주변국 증시가 폭락하자 경계감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전인대를 앞둔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이렇다할 종합적인 경기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증가했다.
다만 일부 원자재주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신용거래 제도가 조만간 도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2000선을 밑돌아 1963포인트까지 밀렸던 상하이 주가지수는 장 막판 2000선에 턱걸이 할 수 있었다.
우리시간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161포인트, 7.7% 하락한 1941.38에 거래되고 있고, 태국 증시가 10% 이상 하락하자 거래가 중단됐고, 필리핀 증시는 8.3%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3일째 거래 중단을 연장, 다음주에나 개장할 수 있게 됐다. 인도 센섹스(Sensex)는 7.6% 하락한 1만 471포인트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한편 유럽 개장 초 주요국 주가지수는 일제히 6%~8% 급락 중이다. 독일 DAX30지수가 404포인트, 8.3% 급락한 4482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62포인트, 7.6% 내린 3180을 각각 기록 중이다.
개장 직전 영국 FTSE100지수도 265.90포인트 6.2% 하락한 4047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7.3% 하락,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5년여 만에 9000선 아래로 추락했고, S&P500지수는 7.6% 이상 폭락하며 1000선 이 붕괴된 이후 이틀 만에 900선까지 위협했다.
나스닥지수는 5.5% 하락률을 기록했고,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8.7%나 내렸다. '공포지수'로 일컫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1% 이상 급등한 63.92로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