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히 외환시장의 급변동 장세를 이끌면서 당국의 개입 노력에도 환율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7분 현재 1405.50/80원으로 전날보다 26.00/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405.00원으로 전날보다 32.50원 상승하면서 상한가 형성 후 잠시 내려섰다. 투신권은 6000계약 이상의 달러선물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9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5.5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이에 반응하면서 역외 달러 매수세로 급격한 상승을 시현하기 시작했다. 한때 1460원까지 상승하면서 전일비 80.50원 상승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가 은행 우선주 매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다우지수는 간밤 7.3% 하락,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5년여 만에 9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8579.19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678포인트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미국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더욱 불안해져가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외환당국은 전날부터 개입강도를 높이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외환시장은 당국의 개입보다는 미국발 금융위기 불안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달러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당국이 개입 강도를 어제부터 높이고 있지만 변동성 흐름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환율이 현재 당국의 개입으로 잠시 안정을 찾고 있는 듯도 하지만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몰라 딜러들은 순간순간 대응에 치중하고 있다"며 "금융위기에 심화 정도에 따라 환율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