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호주에 이어 이스라엘과 홍콩의 금리인하 단행,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지며 각국 중앙은행간 정책 공조가 긴밀히 진행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앞에서는 무력한 모습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에 육박하는 등 외환시장에서의 패닉현상이 연일 국내증시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
◆ 코스피 2년2개월만에 1300선 붕괴..亞증시 급락
새벽 미국 다우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의 상업어음 직매입 계획과 버냉키 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 5% 이상 급락했고 S&P500지수가 5년 만에 지수 1000선이 무너졌다.
이 같은 뉴욕증시의 패닉현상에 일본증시가 10% 가까이 급락한 것을 비록해 아시아증시도 처참히 무너졌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41포인트, 5.81% 급락한 1286.6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30.48포인트, 7.58% 폭락하며 371.4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06년 8월 이후 2년 2개월만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주가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0억원과 84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5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13% 이상 급락했으며 건설, 의료정밀, 화학, 철강금속, 증권업 등이 7~8% 낙폭을 확대했다.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POSCO,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 LG디스플레이 등 5%이상 하락했고 하이닉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두산그룹주와 금호그룹주를 중심으로 하한가가 속출했다.
◆ 미국발 패닉현상 확산..외환시장 불안 지속
전일 미국 급락세에도 불구 장중 호주 금리인하에 따른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국내증시는 이날 처참히 무너졌다.
미국발 쇼크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며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패닉현상이 지배했다. 글로벌증시가 바닥에 대한 신뢰감이 없어지고 불확실성은 더 키지는 상황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엗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며 "또한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 자체가 패닉으로 몰렸다"고 진단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경색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수 예측 무의미..추가 하락 열어놔야
문제는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구제책이나 각국 정부들이 글로벌 공조 등 정책효과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지 못한다면 이와 같은 글로벌증시의 패닉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심리적 패닉상황에서 지지선과 바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해외증시 패닉현상과 함께 대내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의 예측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며 "미국의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지수의 하단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성진경 팀장은 "신용시장의 안정은 국내적으로는 외환시장이 국제적으로는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용시장이 안정세를 확인할 때까지는 추가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국내쪽도 환율이 외화유동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 경색이 풀어져야할 문제"라며 "심리가 패닉상태로 흐르게 되면 지지선의 의미가 없게 되므로 지지선을 떠나서 투자심리를 패닉으로 이끈 부분이 해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