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7%포인트 급락한 5.60%,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하락한 5.6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55틱 급등한 106.37에 마무리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9.10원 폭등한 1328.10원에 마감,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의 폭등에도 불구 채권시장은 호주가 정책금리를 100bp 인하한 점에 주목하며 강세 플레이를 펼쳤다.
글로벌 신용경색 분위기 속에서 국내도 결국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이날 이성태 한은총재를 비롯해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박병원 청와대경제수석 등이 긴급 거시경제정책협의회(서별관회의)를 연 점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들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통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월 금통위에서 정책적 결정이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강하게 형성됐고 금리 인하가 아니더라도 지준율 인하, 총액한도대출 한도 확대 등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기대하는 세력들이 많았다.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리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상 폭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재의 환율 수준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단계는 지났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환율 폭등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상승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시장에 다소 오버라고 생각할 정도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사실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현재의 위기가 금세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금리 인하는 그만큼 유동성을 돌게하고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는 한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인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은행권의 채권 매니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오버된 것 같다"면서 "환율이 문제인 상황에서 현재의 위기는 금리 인하로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랠리하기에는 금리대도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