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발표한 '최근 세계 FDI 동향 과 우리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세계경제와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율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세계경제 침체여파로 전 세계 FDI도 동반해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경제성장율과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율간의 상관계수가 지난 80년대0.32, 90년대 0.45에서 2000년대 들어서 0.98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03년 이후 세계경제가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을 바탕으로 5%에 가까운 성장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 FDI 규모도 지난 2003년 5640.8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 8333.2억 달러로 3.3배 늘 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왔다.
투자유형으로 신설투자 보다는 M&A형이 주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년간 M&A형 FDI비중이 전체의 80~90%에 이를 정도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세계경제 침체여파로 금년도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불안과 신용경색으로 세계 FDI의 다수를 차지하는 M&A형 투자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 평가했다.
UNCTAD(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올 상반기 M&A형 투자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8790억 달러에 비해 29% 가량 감소한 6,213억 달러에 그쳤다.
OECD는 올해 회원국 내 FDI유입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4%가량 줄어든 1조 350억 달러에 머물고 해외투자도 37% 축소된 1조 14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올해 세계 FDI 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국내 외국인투자가 부진한 이유로 외환위기 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활발했던 대형 M&A가 일단락되면서 외국인의 투자유인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국인투자유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신규 외자유치도 필요하지만 기존 투자자의 증액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 ▲투자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환경 조성 ▲유치업종, 기업의 전략적 선정 ▲지방의 외자유치 확대 ▲기 진출기업 사후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세계경제 악화로 외자유치 여건이 좋지 않지만 외국인투자가 생산성 향상, 기술이전, 자본축적, 고용증가 등 우리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