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본격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미국 경제는 약 1년 정도 길고 얕은 침체 국면을 경험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는 6일(현지시간) 4/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 1.1%로 추락할 것이란 최신 서베이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연내에 신용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내년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마이너스 0.5%로 예상되는 등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경기침체 전망이 우세했다.
금융기관 및 주요기업 소속 이코노미스트 48명을 상대로 한 NABE 서베이는 지난 9월 중순의 예측조사 이후 10월 들어 다시 금융시장 위기를 감안해 추가로 조사를 실시했다.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첫 조사 때는 현 분기 성장률이 0.1%, 내년은 1.3%로 미약하나마 확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10월 초 추가 조사에서 의견이 크게 바뀐 것이다.
이들 전문가들 중 69% 가량이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이는 5월 조사 때의 56%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NABE 측은 "이번 경기침체는 2분기 이상 약 1년 정도 길게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으나, 침체의 골은 생각보다 얕을 것으로 봤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참고로 2001년 경기침체는 3월에 시작해서 11월에 종료되었고, 그 전에는 1990년 7월 개시된 침체가 1991년 3월까지 진행된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7000억 달러 금융 구제 대책 때문에 경기 악화 양상이 무디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만약 이런 대책이 아니었다면 내년 성장률은 현재 예상치보다 0.75%포인트 정도 더 낮았을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S&P500지수로 본 주가의 연말 예상치도 금융구제 대책이 아니었다면 예상보다 10% 더 낮을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그러나 구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해고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현재 6.1%보다 더 높이 상승하는 등 고통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 한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내년은 1.6%로 각각 예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