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금융권에 140억 달러를 투입하고 양대 은행을 합병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5일자(현지시간) 영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아이슬란드 총리와 중앙은행이 연기금 및 은행권을 모아 긴급 회동을 가졌으며, 금융 붕괴를 막기 위해 해외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타임즈(The Times)는 일단 아이슬란드 당국이 6일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일련의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나라의 금융 위기는 영국 금융기관을 보유한 바우거(Baugur) 금융그룹과 같은 경로를 통해 영국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 동안 아이슬란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5.5%까지 인상하면서 은행권의 자금조달을 더욱 힘들게 해왔다.
이들 은행권은 1990년대 금융시장 규제완화 이후 급격히 사업을 확장, 현재 총 외화부채가 1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슬란드 국내총생산(GDP) 140억 달러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일단 연기금 쪽에서 2000억 크로나에 달하는 자금을 해외에서 송환해 금융권에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어떤 형태의 추가 금융 구제 계획이 나올지는 확실치 않다. 중앙은행도 외환보유액을 크게 증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의 자금투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을 불식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주 아이슬란드 3위 은행인 글리트니어(Glitnir)를 반국유화한 정부는 나머지 2대 주요은행들과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에서는 아직 중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 확인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결과가 어떤 것이 될 지는 함구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텔리그래프(Telegraph)는 현지 언론을 통해 2대 시중은행을 합병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금융권에 140억 달러를 투입하는 구제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슬란드 크로나화는 지난 한달간 유로화 대비로 20%나 평가절하되면서 과연 이들이 금융위기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