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6.50%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광공업생산은 올들어 4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5월 이후 8.3% -> 6.7% -> 9.1% 등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고 있다.
기관별로는 굿모닝신한증권이 9.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키움증권이 3.3%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전망했다.
◆ "내수 부진하고 수출마저 둔화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광공업생산 증가세를 이끌어오던 수출마저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조업일수가 지난해 8월에 비해 줄고, 자동차업체들이 부분 파업에 나서며 광공업생산이 부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수는 추석을 앞둔 수요와 올림픽 특수, 휘발유가격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할인점 매출증가율은 6월중 -1.9%에서 7월 2.1%로 늘었지만 8월에는 1.1%를 기록했다. 이에 8월중 내수 출하는 1% 내외로 증가할 전망이다.
8월중 수출은 주요국의 수요 둔화로 18.7% 증가에 그쳤다. 주력품목인 석유제품, 철강, 조선 등을 제외할 경우 4.5% 증가에 불과하다. 수출 출하도 10% 내외로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물량지수가 지난 3월 이후 점차 떨어지고 있으며, 수출물가지수로 본 실질수출도 200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8월 수출용 출하도 전월(14.2%)보다 둔화되며 수출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8월 24일이었던 조업일수가 올해는 22.5일로 1.5일 줄었다. 또 지난해엔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던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업체들이 올해는 부분파업을 벌이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송재혁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경기 하락과 재고 부담으로 2/4분기를 지나며 생산 모멘텀 위축이 진행 중"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생산 모멘텀 회복의 계기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 "완만한 경기둔화추세 이어질 것"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최근 8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의 선행지수 역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고용지표 등 실물경제지표의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가 하락 및 교역조건 악화 등이 경기선행지수의 약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및 재고순환지표의 약화 등은 올해 내수경기 회복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인한 경제주체의 경기불안심리 확대로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둔화추세가 하반기 중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