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장을 압박하는 분위기 속에서 거래량은 크지 않았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정부의 7000억 달러 구제금융안이 의회에서 언제 통과될 지에 쏠려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8.20원으로 전날보다 3.7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53.00원으로 전날보다 6.00원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154.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0원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1167.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전날까지 연중 최고치는 지난 16일 형성된 1166.20원이었다.
여전한 달러 유동성 우려감이 시장을 관통하고 있고 이로인해 역내외 할 것 없이 여전히 달러화는 매수 우위 장세를 펼치고 있다.
미국 구제금융 의회통과를 앞두고 관망세 장세가 이어지기도 했고 국내증시가 상승반전되자 상승폭은 더욱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저녁 황금시간대 TV생중계를 통해 7000억 달러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회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선 일정을 소화 중이던 존 매케인 후보와 버락 오바마 후보 역시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위기 대책 마련에 동참하기로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의회의 결단이 없다면 미국은 금융 패닉에 빠져들고 암울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와 의회사이에서는 의견차가 존재하고 예상보다 의회 통과 날짜가 조금씩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미국 분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와 환율의 장중 변동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다.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순조롭게 통과하느냐 마느냐가 전세계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로 형성되고 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5억 4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6일 매매기준율(MAR)은 1161.40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급락세를 보이던 스왑포인트는 다소 안정돼 -5.50원을 기록 전일비 2.50원 올랐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한 유동성 부족 우려감이 시장을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움직임은 미국 구제금융 성공여부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시장은 미국 금융시장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은 쉽게 하락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유동성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매주체들은 달러화 매수쪽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단은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은 밤사이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의 변동성이 지난주에 비해 확실히 꺾였지만 여전히 시장은 불안해 보인다"며 "전세계는 미국발 금융구제안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