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전세계 임직원에 CEO메세지 띄워 내부단속 총력
[뉴스핌=원정희 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망하거나 상업은행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씨티그룹 비크람 팬딧 회장이 "글로벌 유니버셜뱅크야 말로 이 산업에서 가장 좋은 모델임을 세상이 인정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1일 비크람 팬딧 그룹CEO가 전세계 씨티그룹 소속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메세지를 통해서 이같이 언급한 것이다.
24일 한국씨티은행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팬딧 그룹 CEO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지자 지난 15일 이후 이번주까지 세차례나 CEO메세지를 전세계 임직원들에 전달, 직원들을 안심시키는 등 내부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아제이 방가 아시아태평양 리젼 CEO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팬딧 CEO는 지난 21일 메세지에서 "이전에는 사람들이 우리의 전략과 사업모델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글로벌 유니버셜뱅크가 가장 좋은 모델이라는 것을 세상이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이번주 구조적 리스크에 대응하며 여러 조치를 취할 때 씨티는 그런 조치들을 구체화하하는데 적극적인 리더십 역할을 수행했다"며 "씨티가 분명하게 현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쪽에 있음을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아제이 방가 CEO도 지난 17일 메세지를 통해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모노라인 비즈니스 및 상대적으로 다각화되지 못한 경쟁 업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는 우리 씨티의 글로벌 유니버설뱅크 모델, 그리고 유니버셜 모델이 제공하는 저비용 자금 조달의 이점과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쟁업체 고객들이 현재 대안처를 모색하는 만큼 우리에게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며 "시장은 조만간 정상화 될 것이며 고객들은 어려운 시기에 씨티가 함께 했음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딧 CEO는 또 "한주가 끝날 즈음, 기업금융부문(ICG)은 새로운 중요한 금융비즈니스를 얻었다"며 "이 중에 로이드(Lloyds)가 HBOS를 구하도록 자문하고 14억불을 조달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트랜잭션서비스(GTS)는 기록적인 신규 수신고를 이뤘다"며 "이는 잘 알려진 대형 기관 고객들이 씨티의 강점을 신뢰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표"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금융부문은 한 주동안 씨티은행으로 돈을 옮겨온 여러 대형 신규고객들을 얻었다며 뉴욕시 여러 씨티은행 지점에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려는 줄이 평소보다 더 길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스미스바니는 수십억 달러의 신규 자금흐름을 갖게 됐다고 언급하는 등 연거푸 자랑스런 성과들을 입에 담았다.
그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메릴린치의 피인수 등이 있었던 직후 지난 15일의 메세지에서 "이런 혼란기엔 루머를 사실로, 아주 사소한 팩트를 엄청난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씨티의 현 상황을, 또 전체 금융시스템이 견조함을 저의 입을 통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듯이 씨티 내부의 유동성 자본력, 자산 등의 긍적적 팩트를 전달하면서 직원들의 동요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