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하나금융 인수여력 부족…M&A 가능성 낮아
HSBC의 인수포기가 향후 외환은행의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다시 매각이 가능할까?
그동안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HSBC에 인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형성됐던 프리미엄이 사라져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유력한 인수후보군인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의 자본여력이 부족해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었는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 요인인 HSBC의 인수 포기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환은행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19일 밝혔다.
외환은행의 FY08 예상 PBR은 1.2배 수준으로 시중은행 평균대비 40~50% 가량 고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환은행의 프리미엄이 최근 들어 더 높아졌던 것이 향후 금융시장 불안시 외환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또 인수후보자의 인수여력이 축소됐다는 점도 외환은행이 다시 인수합병되는데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됐다.
그는 “유력한 인수 후보인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외환은행을 인수할 자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민은행의 투자 가능 자본이 1조원 미만으로 대형은행의 인수를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한 M&A 또한 은행의 여유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본 유치의 어려움으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은행이 갖고 있는 3조9000억원의 부동산 PF, 키고(KIKO) 문제는 향후 M&A의 적지 않은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정책당국이 론스타의 지분 매각에 대해 비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적됐다.
서영수 애널리스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론스타의 지분 매각으로 5조원 이상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HSBC의 인수 포기로 잠재적 인수 후보인 국민은행 등의 주가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 대응에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