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30대 그룹 총수들은 올해 투자와 고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각각 1조4000억원, 8000여명 더 늘리기로 했다.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차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 "한국은 실질적인 피해보다 심리적 영향이 큰 것 같으나 이번 기회에 준비를 잘 해 대처하면 우리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차분히 대처할테니 기업도 위축되지 말고 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또 "기업들이 오히려 어려울 때 2-3년을 내다보고 선투자를 하는 게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 자세"라고 거듭 투자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공무원 보수가 동결된 것은 IMF 이후 두 번 밖에 없었다"면서 "정부로서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인만큼 고육(苦肉)적인 정부 결정이 긍정적 파급효과를 내도록 기업들도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대신 고용을 늘리는 등 고통분담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은 이어 "유가 인하를 계기로 물가가 안정되고 내수도 진작돼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 증권시장이 신흥 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가는 좋은 소식도 있다"면서 "이런 좋은 소식도 있고 하니 증시 선진화의 계기로 삼아야 하고, 증권 시장이 안정으로 갔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여부와 관련,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중이며 올 연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투자실적은 지난달 말 현재 5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44조6000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연간 투자액은 전년대비 27.5% 증가한 96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채용 규모 역시 지난달말 현재 전년대비 20% 증가한 5만5835명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6만5548명 보다 30.5% 증가한 8만5540명에 이를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