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영국의 FLEX LNG社로부터 LNG-FPSO의 하부선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연간 170만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상부설비까지 독자개발, 일괄 수주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고부가가치 복합선박인 LNG-FPSO의 가격은 척당 1조원 규모.
LNG-FPSO는 기존의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이며 원유를 생산·저장하는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천연가스용 FPSO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FLEX LNG社로부터 LNG-FPSO 하부선체 4척을 이미 수주해 놓음으로써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상부설비 추가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LNG-FPSO가 개발되기 전에는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액화·저장설비에 보관해 뒀다가 LNG선으로 운송했다.
하지만 이번 개발한 LNG-FPSO는 해상에서 바로 액화·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장착시킨 복합기능 선박으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 건설이 필요없으며 중·소규모 해양 가스전 상업화에 적합하도록 맞춤 개발된 것이다.
이번 LNG-FPSO는 삼성중공업이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과정을 턴키로 맡아 수행한 후 오는 2012년부터 나이지리아 서부해상에서 천연가스를 10년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타 FPSO와 달리 9노트의 속도로 자체이동이 가능해 임무종료후 다른 가스전 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22만㎥ 용량의 LNG-FPSO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56만㎥ 규모의 초대형 LNG-FPSO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LNG-FPSO를 수주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사업목표도 수립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앞으로 LNG-FPSO 뿐 아니라 극지용 쇄빙 LNG선 수입국에서의 LNG 기화 및 저장설비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LNG-FSRU 등 신개념 선박들을 개발해 천연가스 시장을 선도할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LNG-FPSO를 포함해 올해 이미 135억달러를 수주, 연간목표 150억달러의 90%를 달성했다. 또 드릴십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200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LNG FPSO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