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파산, 메릴린치 매각으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기조로 선회할 전망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신청과 메릴린치의 지분 매각, 그리고 AIG의 FRB로의 약 80% 지분 양도 등 일련의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신용경색과 경기둔화 압력이 확산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각국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기조로 선회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스럽게도 국제유가의 하락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줄고 있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넓어지고 있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중국 인민은행도 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9월 FOMC가 시장기대와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강화하며 중립적인 스탠스로 선회했다. 이미 큰 폭의 금리인하가 이뤄진 미국보다는 그동안 기준금리가 인상된 유로존 등을 중심으로 통화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기도 연내로 앞당겨질 가능성 높아져
그동안 국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 8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등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강력한 긴축이 실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부담이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세와 기저효과(Base Effect)를 감안하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 금리인하 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초 물가상승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야 금리인하가 전망되었지만,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둔화 위험의 확대로 국내에서도 조기 금리인하의 명분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국내에서도 PF대출 부실화와 일부 기업들의 유동성 부족 문제로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있어 금리인하를 통한 선제적인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될 전망이다.
다음 목표는 국고채 3년 기준 5.40%, 비지표물과 은행채 및 공사채의 장기물 비중 확대
당사는 그동안 국고채 3년 기준 5.50%를 목표로 듀레이션 확대를 권고해왔으며, 미국發 신용위험 확대로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수준에 도달했다. 단기간에 시장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차익실현에 대한 유혹이 강하지만, 아직 듀레이션을 축소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 현재 채권시장은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 공포와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기둔화라는 근본적인 금리하락 압력이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둔화 위험의 확대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추가 매수여력이 남아있다는 점과 국내기관의 포지션이 여전히 가볍다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시장의 속성상 금리하락세는 과도하다고 싶을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다음 목표는 국고채 3년 기준 5.40%로 설정하며, 비지표물과 은행채 및 공사채의 장기물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회사채는 신용위험을 고려하여 우량 회사채에 대해서만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