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 79.9% 지분권리 획득으로 '배당 거부권'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위기에 빠진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대한 대규모 대출을 통한 구제안을 발표했다.
납세자의 이해를 보호하기 위해 큰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모든 자산을 담보화한 뒤 매각해서 자금을 상환하도록 했다. 정부가 80% 지분 권리를 획득해 기존주주에 대한 배당실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리(FRB)는 재무부와 함께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850억 달러의 담보대출을 실행하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출은 24개월짜리에 금리는 3개월물 리보(Libor)에 8.5%의 가산금리를 얹은 조건이며, 정부 재원 및 납세자들의 세금을 보호하기 위해 담보와 지분에 대한 권리를 취득하도록 했다.
FRB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AIG가 무질서하게 무너질 경우 이미 크게 취약해진 금융시장에 큰 부담이 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대폭 상승하고 가계의 부가 위축되며 경제가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대출은 AIG가 특정 사업부문을 질서정연한 방식으로 매각하도록 하여 전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FRB는 강조했다.
납세자를 보호하기 위해 AIG의 전체 자산이 담보화되며, 여기에는 모든 지배 자회사의 자산도 포함된다. 대출은 회사의 자산이 매각되는 대로 상환되도록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AIG의 지분 79.9%에 해당하는 권리를 취득하게 되며, 이에 따라 기존 보통부 및 우선주에 대한 배당급 지급에 대한 비토 권한을 가지게 된다"고 FRB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