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FOMC가 공표한 정책성명서는 평소와는 달리 첫 문장을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크게 증가했고 고용시장은 더 약화되었다(Strains in financial markets have increased significantly and labor markets have weakened further)"는 사실을 적시하면서 출발했다.
이어 성명서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최근 둔회되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가계지출이 약화된 것을 반영하고 있다(Economic growth appears to have slowed recently, partly reflecting a softening of household spending)"고 밝혀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었음을 시사했다.
결론에 해당하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 전망을 적시하는 마지막 문장에서 FOMC는 "경기 하방위험과 인플레이션 상방위험을 모두 우려하고 있다(The downside risks to growth and the upside risks to inflation are both of significant concern)"는 입장을 내놓아 경기와 물가에 대한 우려의 비중을 좀 더 '균형' 쪽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했다.
8월까지만 해도 경기 하방위험이 남아있기는 해도 인플레이션 상방위험 또한 중대한 우려요인이라는 식으로 언급한 바 있다.
향후 경기에 영향을 줄 부정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신용 긴축, 주택시장의 위축 그리고 일부 수출성장세 둔화"를 제시했다. 8월 성명서와 비교할 때 '에너지물가 상승'이 제거되고 그 자리에 '수출 둔화'가 들어섰다.
하지만 FOMC는 "통화정책 상의 큰 폭의 완화와 시장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완만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는 지난 8월과 달라진 부분이 없이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FOMC는 이번 성명서에서도 "경제와 금융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식으로 유연한 정책적 대응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입장을 취했다.
이번 회의에는 FOMC 부의장인 티모시 기트너(Timothy Geithner) 뉴욕 연방은행 총재 대신 크리스틴 커밍(Christine Cumming) 뉴욕 연방은행 부총재가 대신 참석했다.
(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Ben S. Bernanke, Chairman; Christine M. Cumming; Elizabeth A. Duke; Richard W. Fisher; Donald L. Kohn; Randall S. Kroszner; Sandra Pianalto; Charles I. Plosser; Gary H. Stern; and Kevin M. Warsh. Ms. Cumming voted as the alternate for Timothy F. Geithn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