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유동성 공급 원칙을 재확인 하는 등 시장안정화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재정부 등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서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일단은 환율의 급등세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1147.00/50원으로 전주말보다 37.90/38.4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43.50원으로 전날보다 33.3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리먼사태 여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된 영향으로 역외 NDF선물환율 종가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128.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초반 국내 증시 급락과 환율 급등이 동시에 펼쳐지는 금융시장 패닉 상황이 이어지는 양상이 펼쳐졌다.
리먼브라더스와 관련된 국내 투자분은 7.2억 달러에 불과하며 국내 금융시장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당국자의 발언과 전망에도 투매 심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금융 당국은 리먼 사태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안정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재정부 김동수 차관은 "리먼사태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유동성 공급 방안 등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나서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올해 들어 3번째 사이트카가 발동하면서 외국인은 4700억원 가량의 주식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400선이 무너져 내렸고 투자심리 위축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재정부의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공식 구두개입을 통해 "미국 금융시장 사태에 대한 우리 외환시장 반응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과도한 반응은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경상수지 개선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먼 사태로 불거진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한 외환시장 불안과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수 심리는 한층 강화되는 양상이 보인다"며 "1140원 윗선에서는 잠시 주춤하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과매수 구간이라는 심리도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리먼 사태가 단기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급속한 안정은 기대하기 어렵고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1140원선 윗선에서는 당국이 막아서는 것도 같지만 확실치 않다"며 "급변동 장세를 피할 길 없고 일단 투매심리가 진정돼야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