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책이 아니라 정부가 알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은 필요시 '적자보전' 등 정부가 한 몫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과연 또다시 국민의 세금으로 투자은행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지원하느냐는 '도덕적 해이'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러운 모양이다.
11일자 워싱턴포스트(WP)지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와 재무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리먼브러더스의 매각을 알선하고 있으며, 특히 다음 주초 아시아 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거래가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정부 당국이 리먼이 매각될 때 공적 자금이 개입되지 않는 방식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인수주체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이 되어서 투자은행의 각 부분을 나눠 인수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들어 미국 정부 당국은 한 시간에 한번씩 리먼과 접촉할 정도로 활발하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입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티모시 기트너 뉴욕연방은행 총재와 헨리 폴슨 재무장관 그리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등 최상위 관료들이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며, 또한 어떤 결과에 따라 리먼 사태가 금융시스템에 미칠 위험도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크리스토퍼 콕스 의장과 리처드 풀드 리먼 최고경영자 역시 매일 수 차례씩 대화하고 있는 중.
워싱턴포스트는 인수주체가 아직 불확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과연 합의가 이루어질 것인지 그리고 과연 월요일 아시아 시장 개장 전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먼의 자구책 발표가 시장에서 뚱한 반응을 얻은 것과 관련, 신문은 마이클 캐스너(Michael Kastner) 스털링스태모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채권담당 이사가 "베어스턴스와 양대 모기지회사에 대한 정부의 구제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의혹이 그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한 분기 더 금융기관들의 대손상각이나 순익, 사업 지속 능력 등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의견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