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이 퍼지고 리먼브러더스 주가 급락 사태 등으로 외평채 CDS가 140bp까지 올라가면서 외평채 발행 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외화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수급상으로 결제수요가 꾸준하고 외국인의 주식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9분 현재 1103.80/1104.10원으로 전날보다 8.30/6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9월물은 1104.90원으로 전날보다 9.1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전날과 비교해 5.00원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역외쪽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반전해 1100원선을 다시 돌파하는 급등 흐름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중병설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로인한 가산금리 상승으로 외평채 발행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외평채 발행일정을 예상대로 맞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가산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외평채 발행을 강행할 경우 하반기 우리 기업들의 차입여건이 악화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국내 증시에서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달러화 역송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에 수급상으로도 환율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9월 기준금리를 현수준인 5.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참여자들은 대내외 불안감과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 등이 환율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1100원선을 회복한 만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한 110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쪽 매수세가 강해 환율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평채 발행연기설 등은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결제수요가 탄탄하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이 불거지고 있어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끊이지 않아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평채 발행이 예상대로 진행될지 시장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