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가들 보유의 대규모 국내채권 만기를 앞둔 국내환시의 급등락 장세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간의 환율상승을 견인해 왔던 경제적 현상들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의 향방은 여전히 상승쪽이 유력해 보인다.
- 세계경기 후퇴의 조짐이 농후한 가운데 수출 의존적인 국내경제의 기초체력 약화, 글로벌 달러화의 상승, 국내외 증시하락 속에 외국인 투자가들의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의 지속 등 현시점에서 어느 것 하나 환율이 내려가야 될 만한 이유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사실 얼마되지 않는 외국인 투자가들 보유의 국내채권 만기를 앞두고 국내환시가 국도의 불안심리를 표출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같은 원화약세 요인들이 기저에 깔려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2007년 9월 이후 처음 보는 1.3달러대로 뉴욕장을 마감하여 아시아장이 시작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가 기조적인 강세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세계경기 하강의 출발점이 된 미국경제의 뒤를 이을 유로존도 단지 그 시기의 문제일 뿐 기존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조짐이 ECB내 감지될 경우 유로-달러 환율의하락에는 좀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매를 먼저 맞은 미국이 일어설 때도 먼저 일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에서 시작된 금리인하 사이클의 반전도 미국에서부터 시작될 공산이 크다. 세계경기 후퇴의 초기단계로 여겨지는 현 시점으로서는 지금의 유로-달러 환율의 하락의 끝이 어디가 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된다. 비록 간밤 리먼의 자국책에 미국 금융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유동성 문제가 언제 다시 불거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전일 외국인 투자가들의 5천억원이 넘는 국내주식 순매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 북한문제까지 겹쳐 원화의 앞길이순탄치 않을 것 같다.
- 원화가 맞이하고 있는 추운 겨울이 그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는 생각이며 최근의 이벤트성 급등락을 마무리짓고 있는 현시점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달러-원 환율이 조만간 재상승 시도에 나설 것이란 점이라 생각된다.귀한 달러화를 무작위로 내다 파는 천사의 활동은 오늘도 예상되니 그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간밤 역외환율이 얌전한 흐름을 보였던 것도 시장 자체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천사의 활동에 근거한 측면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 금일 예상 범위: 1085.00 ~ 110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