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융위기설이 기우였다는 게 입증되고 있고 미국 정부의 모기지업체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결정으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10일 오전 7시4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달러자금 경색 완화를 반영해 스왑시장에서는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과 이자율스왑간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
1년만기 스왑베이시스는 9월 금융위기설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2일 -250bp까지 확대됐다가 9일에는 -216bp로 축소됐다.
한국의 부도가능성을 의미하는 CDS(크레딧 디폴트 스왑)스프레드의 경우 5년짜리가 135bp까지 확대됐다가 9일 125bp로 축소됐다.
9,10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국고채는 대부분 재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과 외국계은행의 신규 재정거래 수요까지 있어 외국인 채권만기발 유동성 위기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최근 외국인과 외국계은행은 재정거래 대상 채권을 은행채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종래에는 달러를 들여와 통화스왑을 통해 원화로 바꾼 후 국고채와 통안증권을 매수했지만 지금은 산금채도 매수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1년이하 단기물이다.
이와관련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고채와 은행채간 스프레드가 아직도 거의 대부분의 구간에서 100bp이상 벌어져 있는데 산금채의 경우 신용리스크가 거의 없고 외화산금채가 외국인에게 이미 익숙해 있기 때문에 최근 재정거래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6개월짜리 산금채를 재정거래를 통해 살 경우 통안증권를 사는 것보다 연간 100bp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어 외국인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10억달러의 외평채도 성공적으로 발행될 것이란 견해가 많은 것 같다.
미국 정부가 때마침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해 글로벌 신용경색이 어느정도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평채가 발행되기 때문이다.
CDS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건 외평채 발행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추진중이 외화채권의 발행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을 고비로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되고 있는 건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스왑뱅크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부채스왑이 꽤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부채스왑으로 인해 스왑베이시스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M&A를 할 때 외자유치를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것도 외화유동성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유가움직임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움직임이다.
유가가 고점대비 배럴당 40달러 정도 하락한 건 무역수지를 개선시켜 9월이후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트리플 적자에 대한 우려는 감소할 수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계속 빠져나갈 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얼마나 될지와 향후 글로벌 경제전망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