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없이 부자가 된 사람들의 내력을 보면 레버리지를 적당히 잘 일으켜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없기 마찬가지인 대한민국이 지금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남의 나라 돈을 잘 빌려다 쓴 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보리고개라고 일년 지은 곡식이 바닥날 무렵에는 피죽도 끊여먹기 어렵던 나라가 지금은 일년에 버리는 음식물만 조단위라고 한다. 사시사철 계절따라 때에 맞는 옷을 입고 다니고 것도 한반도 역사를 통틀어 지금이 처음이다. 경제여건이 이처럼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 남의 나라 돈을 본격적으로 빌려다 쓰기 시작한 현대에 와서니 지금의 경제적 풍요가 남의 돈 잘 빌려 쓴 덕이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 우리는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돈 빌려준 다른 나라는 원리금 떼인 적 없으니 대한민국은 그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을 국제사회에서 꾸준하게 잘도 해 왔던 것 같다. 외환위기를 경험했던 나라이니 외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최근들어 왠지 모르게 늘어난 외채에 대해 비관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다. 기업 재무이론에는 기업이 적당한 레버리지를 일으켜야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차입금을 통한 투자가 기업에게 안겨줄 잠재적인 수익력을 감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차입을 해서라도 투자를 해야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늘어나는 외채는 미래 한국의 잠재 수익력이 크며 외국인 투자가들도 이를 인정하고 계속해서 한국에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너무 낙관적인 견해인가? 어찌되었건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가들은 한국에서 자금을 완전히 빼내 갈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국내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한 데다 국내 외화자금 유동성
이 경색되어 간다는 조짐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
- 당초 우려했던 외국인 국내채권 만기에 따른 위기설은 단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결론을 내려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외국인 국내 채권 만기를 앞두고 급하게 상승했던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좀더 진행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다.
- 금일 예상 범위: 1075.00 ~ 11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