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문가들은 미국시장의 급락과 좀더 기다리고 보자는 견제심리가 강하게 부각되면서 하락했다는데 동의했으나 이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렸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04.38로 전날보다 22.05포인트(1.5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51포인트 상승한 441.95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2.25% 하락한 1394.39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줄이며 1400선은 지켜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892억원과 102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4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도 3186억원과 비차익매수 873억원를 합쳐 총 23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2715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2070계약과 493계약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만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하고 KT&G와 현대제철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POSCO가 4% 가까이 떨어지고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도 하락했다.
이날 시장하락의 주범은 역시 미국시장의 급락이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의 하락영향으로 아시아 시장 전반이 빠지며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급감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고 오늘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하자는 심리도 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주가하락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증시 급락 충격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하루"라며 "국내증시가 미리 내부적인 문제로 주중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외부충격에 내성을 보였고 1400에 대해서는 아래서는 주식을 사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위기가 다시 부각되었기 때문에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1400선을 지지했으나 당분간 관망심리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며 프로그램 매물도 다음주 내내 부담을 줄 것"으로 봤다.
향후 시장에 대해서도 다소 의견이 갈렸다.
하나대투의 서동필 팀장은 "당분간 1400선을 놓고 치고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에서는 저점 확보를 기대하고 있는데 다음주 이벤트 이후 반등할 수 있는 여지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주 변동성요인은 있고 주후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있지만 이것이 장을 꺾였다기보다는 주식을 살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LIG의 서정광 팀장은 "심리적 불안감이 여전히 크기는 하지만 분명 가격메리트가 있고 환율도 하락세도 전환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아직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지만 과매도권임이 분명하며 다음주 이후에는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의 황금단 연구위원은 "다음주 아무래도 여러 악재들이 남아있어 추석이후에는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면서도 "반면 그 이후에도 미국 FOMC회의나 양대 모기지 채권에 대한 우려 등이 남아있고 3/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남아있어 다시 시장이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후반기를 넘어가면 미국 금융위기와 오늘 제기된 경기위기도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면서 성급한 시장낙관을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