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신일본제철(Nippon Steel)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분 선급용 후판 수입가격을 톤당 14만엔(약 1300달러 FOB기준)에 합의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까지 신일본제철은 국내 조선소에 톤당 9만2000엔(약 850달러)에 공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급용 후판 가격은 51%나 인상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인상률은 엔화 기준으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세계 철강 시황 위축으로 이번 가격 협상이 예상보다 양호(엔화기준)하게 타결됐으나 최근 원/엔 환율 상승으로 한국 업체들의 원가 상승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며 "이젠 국내 철강사들의 내수 가격 인상 폭에 초미의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수입가격이 내수 가격의 기준이 돼왔으나 원/달러 환율 급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 요인 등을 감안하면 내수 가격 인상폭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만 세계 후판 및 슬라브 가격이 하향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원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국내 조선사들이 보여준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건조선가 상승, 원자재 재고 보유분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분기별로 2%포인트를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