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원 환율이 전일 있었던 한차례의 조정 후 재차 상승시도에 나설 만한 대외적 경제현상들이 발생하였다.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인 미국증시가 국내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증시 이탈현상을 부추길 것이 예상되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화 지수는 금일 아시아권 통화들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조건이 될 수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최근 비정상적인 급등세 속에 형성된 현재의 환율대에서 그같은 교과서적인 평이한 논리에 힘입어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하기가 왠지 모르게 꺼리침하다. 불안한 심리에 기초한 최근 장세에 그 같은 경제적 잣대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과천 하늘에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 외환당국은 1,100원대에 고개을 들이민 반란군들을 언제 숙청할 것이지 그 시기만을 저울질하며 밤낮 칼 벼리기에 여념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반군들의 거사일로 장내 소문이 파다한 내주초 쯤에 그동안 갈아온 칼을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국이 당한 그간의 수모를 생각하면 당국의 한풀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언제 다시볼지 모를 1,150.0원대까지 올라섰던 반군들은 이미 황천길로 접어들었다. 그들 뒤를 따르지 않으려면 속히 1,100원 아래로 몸을 숨기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나라 망한다는 턱없는 소문에 휘둘리기 전인 1,100원대 밑의 환율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 인생은 어차피 의사결정의 연속인 도박이다. 성공하면 공신 소리 들을 수 있는 반군편에 서서 목숨을 걸 것인지 관군편에 서서 충신 소리 들을 것인지 선택은 자유이다. 다만 70억 달러 남짓 되는 반군의 화력보다 관군의 화력이 현재로서는 좀더 강력해 보인다는 점을 유념해야 겠다.
-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경기 후퇴 현상이 기타 선진국 경제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상승하고 있는 것이 국제환시의 최근 동향이다. 그러나 미국경제의 기초여건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최근 얼마동안 나타났던 미 달러화의 상승세는 어느 순간엔가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악화일로에 있는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미국경제의 기초여건이 개선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 미국경제의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고용의 증가 없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미국 노동시장이 추가적으로 악화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금일밤 예정된 미국의 8월 고용동향이 기다려지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미국 노동시장의 개선은 미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을 줄이면서 달러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금년들어 감소세에 있던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할 만한 수치가 확인된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 달러화의 상승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반면 여전히 악화일로에 있는 미국 고용지표는 달러화에 짐스러울 것이 분명하다. 간밤 발표된 ADP 민간고용 보고서 내용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서도 알수 있었듯이 경기둔화 속에 미국 기업들의 감원이 많았던 최근 사정을 감안할 때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 금일 예상 범위: 1100.00 ~ 113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