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부터 1140원선을 가뿐하게 뛰어넘은 환율은 1150원선도 매물벽 저항 없이 뚫고 가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렇지만 1150원선 중후반부터 꾸준하게 장을 압박한 개입추정 물량이 환율 상승폭을 억제했다.
더구나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환율 상승이 잠시 주춤하고 있다.
저항선이 딱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은 당국의 개입없이는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시 7분 현재 1050.60/90원으로 전날보다 16.00/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9월물은 1151.10원으로 전날보다 16.1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132.00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주요 전문가들의 마지노선으로 불린 1140원선을 넘어섰고 급등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1150원선까지 단숨에 올라서면서 1159.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장중 115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4년 10월 8일 장중 1151.40원까지 치솟으면서 1150원대를 넘어선 이후 3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환율 구두개입에도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1150원선을 넘어서자 이날은 달러 매도 실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환율은 1150원선 초반에서 잠시 안정을 찾고 있다.
또한 이날 재정부의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기자들과 만나 "9월 위기설이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환율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외환위기와는 다르고 위기라기 보다는 단지 어려운 시기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상승추세를 이어가면서 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그 폭을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내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워낙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저항선이 무의미한 시점에서 당국의 개입이 없으면 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아무래도 1160원선에서는 당국이 실개입으로 단단히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150원선 초반에서는 눈치보기 흐름이 나오고 있어 이 레벨에서 매수세가 더 붙을지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