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의 제조업 ISM지수가 시장예상과 유사한 49.9를 기록하며 2008년 들어 전개된 중립선 내외 횡보추이를 지속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경제분석부장)은 "비농업취업자의 월평균 6만명 내외 감소와 더불어 온건한 침체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미국경제의 회복조건에서 온건한 침체와 유가하락이 충족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용경색 완화가 가세할 경우 경기회복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의 리포트입니다.
8월 제조업 ISM, 중립권 횡보흐름 지속: 8월 미 제조업 ISM지수 역시 일각의 경기급랭 우려와 달리 연초 이래 전개된 중립선 내외의 횡보흐름을 지속하며 전월비 0.1 하락한 49.9를 기록함. 이는 08년 미국경제가 경기침체국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난 91년 및 01년 경기침체국면 당시에 비해서는 온건한 상태임을 의미함.
첫째, 91년 및 01년의 경우 40p 초반까지 하락: 91년 및 01년 경기침체국면에서는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한 지 각각 8개월 및 6개월 후에 ISM제조업지수가 40p대 초반으로 급락함. 이에 비해 금번 경기침체국면에서는 제조업ISM지수가 07년 12월 수축영역에 진입한 지 9개월이 경과된 후에도 중립선 내외에서 횡보세를 지속함.
둘째, 제조업 경기침체의 질도 비교적 양호: 8월 제조업 ISM지수의 하위지표에서도 신규주문의 침체 정도가 미미한 완만한 가운데 고용 및 재고지표가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등 비교적 양호한 추세를 이어감. 특히 지불가격지수가 6월을 고점으로 급락함으로써 인플레 압력이 현저히 감소한 점은 경기우호적 금리정책을 지속시키는 요인임.
이는 미미한 감원규모와 더불어 미 경제의 온건한 침체 가능성 시사: 미국경제에 대한 회복기대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먼저 금번 경기침체국면에서 온건한 경기침체가 전제되어야 함. 이런 측면에서 2008년 1-7월 중 비농업취업자가 월평균 6.6만명 감소에 그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제조업 ISM지수의 중립권 내외 횡보흐름 지속은 동 전제조건을 충족시키는 요인으로 판단됨.
미국경제 회복의 3대 조건 중 2가지 충족: 당사는 미국경제에 대한 회복기대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온건한 경기침체 및 국제유가의 하락 그리고 신용경색의 완화에 의한 주택가격 바닥권 임박 기대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함. 이런 측면에서 08년 3분기 현재 미국경제는 경기회복의 7부 능선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첫째, 온건한 침체를 통해 악순환적 복합불황 가능성 제거: 전술한 바와 같이 미국경제의 온건한 침체는, 경기급랭에 의한 2차 신용경색 즉 프라임 모기지 및 일반 소비자신용대출의 부실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여신의 확대 우려를 제거시킬 것임. 이 경우 신용경색문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국한됨으로써 시간이 경과될수록 금융불안이 점차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임.
둘째,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소비부양 및 경기우호적 금리정책 지속: 08년 상반기 중 급등세를 지속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초래했던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하반기에는 반대로 가솔린 판매가격의 하락을 통해 경기부양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미 가솔린 판매가격은 7월 고점대비 10.4% 하락함으로써 소비심리 개선 및 소비여력의 확충과 인플레 압력 완화에 의한 저금리정책 지속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셋째, 4분기 중 GSEs 위기 완화에 의한 신용경색 해소 계기 형성 가능성: 미 경기회복기대 형성에 아직 미흡한 요인을 신용경색의 완화임. 당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충격의 여진이 패니 매와 프레디 맥 등 GSEs까지 확대되었지만, 4분기 중 국유화 또는 양사에 대한 재무부의 대출확대 등의 조치가 추진됨으로써 신용경색의 해소 물꼬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함. 이 경우 신용경색 완화에 의한 모기지금리 하락이 성립됨으로써 09년 중 주택가격 바닥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임.
4분기 중 미국경제발 청신호 가능성 주목 필요: 미국발 세계경제 침체를 우려했던 한국경제는, 미국경제의 비교적 선전 및 국제유가의 하락세 등 양호한 대외여건 반전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급락에 의한 주식시장 침체 등을 겪고 있음. 당사는 원화가치 하락의 근본적 원인이 경상수지 적자 반전이었다는 점에서 4분기에는 대외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의 충격이 과도한 시장반응이었음을 입증시킬 것으로 예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