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종전 1.9%에서 3.3%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놓을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아시아 증시가 전날까지 사흘째 하락한 상황에서 불어온 미국발 훈풍이 저가매수세와 함께 월말 윈도드레싱성 매수세가 유입되는 계기가 됐다.
다만 미국의 GDP 강세는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수출이 견조한 가운데 세금 환급에 따른 소비 증가로 성장률이 일시 강해졌지만, 하반기 경기 전망은 비관론인 대세이고, 금융 불안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미국이 다음주 월요일 노동절로 긴 연휴를 앞두고 있어 달러가 반락한 것은 유가 반등과 함께 불안 요인으로 작용, 일부 증시가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다.
엔/달러는 오후들어 109엔 선을 하회했고, 나흘만에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지정학적 우려와 허리케인 공포가 겹치면서 117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미국 델(Dell)사의 실적 악재로 주가가 급락한 것은 IT관련주에 부담이 됐다.
한편 월간 기준으로 아시아 증시는 4개월째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주 기록한 4개월 최고 지수 상승세로 그 낙폭은 다소 줄었다.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에 따르면 이날 MSCI 아태지수는 2.1% 급등, 8월 들어 5.5% 하락세를 다소 만회했다. 이번주 지수는 2.8%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아태지수는 21%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혼란 속에 인플레 압력이 상승해 지역 증시와 경제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 (8/29)]
(단위: 포인트, %)
--------------------------------------
지 수 명....... 종 가...... 증 감(변동폭)
--------------------------------------
닛케이225.. 13,072.87... +304.62 (+2.39%)
--------------------------------------
토픽스........ 1,254.71... +35.18 (+2.88%)
--------------------------------------
상하이종합.. 2,397.37.... +47.23 (+2.01%)
--------------------------------------
상하이B......... 151.76... +5.81 (+3.98%)
--------------------------------------
대만 가권.... 7,046.11... +12.74 (+0.18%)
--------------------------------------
올오디너리... 5,135.60... +69.10 (+1.36%)
--------------------------------------
홍콩 항셍.... 21,226.79... +254.50 (+1.21%)*
--------------------------------------
홍콩 H지수... 11,665.63... +167.95 (+1.46%)*
--------------------------------------
※ 출처: 각 거래소
*현지시간 3시38분 기준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수출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3주래 최대 상승 폭인 2%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1만 3000엔 선 중반으로 내려온 25일 단기 이동평균선을 앞두고 여전히 저항을 느꼈지만, 주변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선물이 주도적으로 상승한 덕분에 심리적 저항선은 돌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2% 이상 급등했다. 전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가 배당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 증시 부양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주말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지수는 오후들어 3% 이상 급등했다.
한편 중국 바오산철강의 실적을 호재로 철강주 또한 반등했다. 이날 바오산 스틸은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에 따른 상품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증가하자 바오산 스틸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등했다.
중국의 고위 정책결정자가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전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주즈신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의 발언을 인용,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 견조하면서도 빠른 성장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 이상 상승했다. 항공주와 에너지 관련주 또한 전날 유가가 2달러 이상 급락한 영향으로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영향으로 광범위한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돼 오전중 1% 이상 급등했지만, 미국 GDP 지표 호재를 이미 선반영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오후들어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차익실현으로 인해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델 실적 악재와 D램 가격 하락 전망으로 인해 관련주로는 매물이 출회됐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은행주와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 이상 급등했다. 전날 미국의 GDP 영향으로 뉴욕장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주 증시로 이어졌다. 호주 기업들이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우리시간 기준으로 오후 4시20분 부근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전일종가대비 1.6% 상승한 2735선을 기록 중이고, 뭄바이 거래소의 센섹스(SENSEX)는 전일종가대비 3.3% 급등한 1만 4506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