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코스피가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 이상 급락하며 1470선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증시는 반등을 보였으나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도 출회되는 등 수급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조정을 보였으나 1080원대 고공 상태를 지속하는 등 국제유가 급등과 물가 불안, 그리고 경제 펀더멘탈 약화 우려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 불안감에 더해지면서 정책당국의 9월 위기설을 잠재우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잔존하면서 시장 심리 위축이 수급 악화로 나타나면서 증시의 취약성으로 드러나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74.15로 전날보다 19.77포인트, 1.3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58포인트 하락한 470.08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0.63% 상승한 1503.26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계속 밀리면서 1480선을 하회했다.
1500선대 이상에서 출발한 뒤 장중 20포인트가 떨어지며 전강후약으로 마쳐, 일중 캔들분석상으로 비교적 큰 음봉이 출현, 반등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날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316억원과 6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45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매수 2856억원과 비차익매수 2743억원를 합쳐 총 55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5703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부추긴 반면, 기관과 개인은 5705계약과 395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건설과 유통이 2% 이상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이 소폭 상승하며 급락세를 추스리는 모습이었던 반면 현대차 LG전자 등은 2% 이상 급락했다.
이같은 증시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증시의 취약한 한계가 가시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산업재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산업구조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었다"면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이 와해된 것도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된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황금단 연구위원은 "고객 예탁금이 최저치에 이르는 등 마땅한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여건도 악화되면서 먼저 앞장서 매수하기보다는 확인하고 매수한다는 투자심리가 강해진 것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전망과 관련해서는 반등을 모색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의견이 많았으나 아직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화증권의 민상일 책임연구원은 "9월 위기설 등 내부 금융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나 예고된 악재가 가시화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유가가 하락하는 동안에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하락하기만 했으나 대내외적 불안들이 완화되면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IG의 서정광 팀장은 “올해 들어 국내증시의 하락폭은 달러 기준으로 30%에 이르러 대만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이라며 “성장가치가 아닌 장부가치만을 고려해도 국내증시의 하락폭은 과다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의 황금단 위원은 "시장에서 9월 반등의 근거로 내세우는 미국 모기지업체들에 대한 공적자금 등은 아직 어느 하나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3/4분기 부진이 가시화되면 추가급락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