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환율은 1070원을 넘어서더니 1080원 부근까지 오르며 주말 종가보다 16원 이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환당국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장막판 재차 급등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대내외 여건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1080원대에 바짝 접근한 환율은 당분간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기사는 25일 오후 5시 2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8.90원으로 전날보다 16.40원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9월물은 1078.40원으로 전날보다 13.90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 NDF선물환율 종가인 1064.50원을 반영해 1064.50원으로 전날보다 2.00원 상승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타면서 1070원선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종가기준으로 1078.90원 마감은 지난 2004년 11월 17일 1081.40원으로 마감한 이래 최고치다.
장중고점은 1079.90원까지 형성되면서 1080원대를 목전에서 상승세가 멈췄지만 1080원선이 크게 의미있는 가격대는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환율 움직임에 크게 손을 쓰지 않으면서 환율은 급등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재의 환율 급등 움직임에서 특별히 코멘트할 상황이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반응은 일단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좀 더 흐름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1080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과 정부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가 있었으나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대내외적으로 환율에는 상승 요인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매도세는 멈추지 않고 있어지고 있고 해외증시 급락에 따른 투신권의 달러선물 매수세도 여전하다.
투신권은 2000계약, 금액으로는 1억달러 가량의 달러선물 순매수를 기록해 현물환율에 지속적인 상승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영국 등 여타 유럽 국가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달러를 매집하는 전세계적인 현상이 국내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이 시장 쏠림 등으로 인해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개입없이는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환율 상승세가 지나치게 급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1080원선은 일단 뚫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환율 상승으로 움직임은 당국 외에는 멈출 수 없지만 당국도 현재의 흐름상 어떻게 제어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선물 이탁구 과장은 "상승추세가 약간 급한 면이 있긴 하지만 1080원선은 뚫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투기세력에 의해 환율이 과하게 오른 면이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너무 급하게 오르는 면을 주의해야 하지만 현재 움직임으로 봐서는 중장기적으로 1150원선도 보이는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