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외부적 악재뿐만 아니라 내부적 금융불안과 환율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면서 당분간 보수적으로 시장대응할 것을 권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02.11로 전날보다 5.20포인트, 0.3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 상승한 484.37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0.55% 하락한 1505.13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내내 1500선 전후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1011억원과 126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88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수 1865억원과 비차익매수 1117억원를 합쳐 총 29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7255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4008계약과 2723계약을 순매도했다.
상증종목과 하락종목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운수장비 그리고 통신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증권과 섬유의복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현대차가 3% 이상 상승하고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도 2% 이상 상승마감했다. 반면 롯데셔핑과 LG화학은 1% 이상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른 아시아 증시나 지난주 미국증시의 반등에도 못 미친 반등이 나타난 것은 내부적 문제가 새로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필호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급등에 자금시장의 불안감 가중 여기에 9월 건설사들의 PF만기도래 후폭풍과 3/4분기 기업실적의 악화 등 국내적 불안감이 시장을 억누르는 상황"이라면서 "마땅한 돌파구 없이 해외변수가 악화되면 다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도 "내부적 변수 중에서도 환율상승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라먀 "환율 상승이 물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와 국내적 리스크의 확대를 반영하는 지표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하반기 IT기업들의 성수기에 따라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반면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치가 급격히 하향조정되면서 하반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향후 시장전망도 보수적인 대응을 권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투신권 손절물량도 나오고 있어 하락이나 횡보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도 "대내외적 악재들만 쌓이고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이 점차 고갈되고 있다"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1500선까지 꾸준히 하락해온 상황에서 반등을 못하고 거래만 누적되면 추가적인 레벌다운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4분기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대세하락 국면"이며 "아직 바닥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