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을 찬성한 주식의 수는 전체의 48.06%로 일차적인 충족요건은 갖추게 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주들의 15% 이내에서 주식전환매수청구 행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 성공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주가를 가장 큰 변수로 꼽고 있다.
25일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주 종가보다 1.97% 오른 5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말 5만5000원대로 급락해 국민은행측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장 전반의 분위기가 상승으로 돌아서자 덩달아 반전한 것이다.
최근 금융주들이 이익규모 축소에다 건전성 악화 우려에 직면하면서 약세장을 보인 가운데 국민은행도 대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환율급등, 미국주가 급락, 글로벌IB 부도 등 국내외적인 이슈가 등장해 장 분위기가 나빠진다면 국민은행 주가 역시 속수무책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민은행의 주가부양 의지나 국내 기관들의 지주사 전환 찬성 의사표시 등 긍정적인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개인 및 외국인 투자가들의 심리를 예상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환매수청구기간 마지막 날인 9월 4일까지 주가를 면밀히 봐야할 것"이라며 "오늘 임시주총에서 53% 주주들이 참석해 이중 89.3%, 전체 48.06%의 찬성표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47%의 주주들은 아직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47% 주주들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부분 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며 국민은행이 서면의사표시에 대한 비율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지분이나 국내 기관의 지분이 쪼개진 상태이므로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주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지금 국민은행 주가가 6만원 이상만돼도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확실한 수를 두겠지만, 6만원을 하회하고 있어 판단을 내리기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최종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단기 차익을 노렸다기 보다는 장기투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나마 우려가 적지만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전환매수청구 차익을 노린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어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 지주사 전환이 무산된다고 하면 오히려 시장에 더 좋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