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한 것이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악재가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 전저점을 하회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닐 것은 아니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돌파하면서 수출주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향후 세계 경기 약화에 따른 해외 수출 수요 축소 여부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보다는 올해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선물환 매도나 중소 수출기업들의 통화옵션IKO) 가입에 따른 환손실이 시장 내 악재, 특히 개별 업체 입장에서는 실적 리스크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1500선을 축으로 하는 전저점에 대한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봤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국정부의 증시부양책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경기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했다.
다음은 시황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선임연구원
미국시장에서의 금융주 불안에 따른 주가하락이 가장 큰 변수다. 거기에 그동안 호재로 작용했던 유가도 오르면서 크게 기댈 곳을 찾기 어렵다.
시선을 국내로 돌려도 주도 수급이나 업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확실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 국내증시는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분간 기존의 박스권 내 횡보는 지속될 것이다.
다만 현재의 악재가 기존 악재들이 순환하며 다시 나타나는 상황이라 전저점을 하회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 또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박스권 하단을 하회하는 급락가능성은 낮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과거 사례들을 봐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호재로 작용한 적은 거의 없다. 현재 중국이 직면한 경착륙의 우려나 기업실적의 악화우려 등이 해소되었다는 신호가 나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위원
기존 악재들이 재생산되면서 시장을 억누르는 상황이다. 유가는 소폭 올랐으나 큰 변수는 아니며 결국 미국의 신용위기가 변수다. 외국인들의 매매에서도 확인했듯이 지금은 중국보다는 미국이 우선이다.
미국시장의 불안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는 것은 불가피해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다시 한번 저점지지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500선 초반이 유가가 급등하고 신용위기가 높았던 수준의 상황이며 최근 기관들의 매수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저점을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한화증권 민상일 책임연구원
미국시장이 이틀연속 하락한 것이 국내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시장의 부진이 금융불안에 의한 것이라 어제처럼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급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다.
다만 이미 1550선을 하회할만큼 많이 빠진 상황이라 하락의 폭은 제한이라고 판단한다. 1500선 초반에서는 가격메리트가 있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뉴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중국증시는 올림픽 이후 경기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가장 큰 문제인데 경기부양책이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일종의 모티브정도 이상의 역활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