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의 현재화 과정에서 초기에는 금리동결로 인한 물가 상승폭의 확대가 GDP 증가세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이를 고려한 적절한 통화정책 선택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12일 한국은행은 '경제주체의 기대 변화가 국내경제 및 통화정책에 미친 영향'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 대상의 BOKDSGE모형을 이용해 추정한 결과 생산성, 정책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다양한 기대 변화가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물가상승 기대가 형성, 실현되는 경우에 통화당국의 대응 행태에 따라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차이난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경우 GDP는 증가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등 금리 인하와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경우에는 물가 상승폭은 축소시킬 수 있으나 GDP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기대인플레이션의 현재화 과정에서 초기에는 금리동결로 인한 물가 상승폭의 확대가 GDP 증가세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은행은 "4분기 후 소비자물가가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실현되는 과정에서 금리를 동결로 인해 1~3분기의 GDP 증가폭은 0.25~0.33%포인트인 반면 물가상승폭은 0.36~0.58%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은행은 시장의 기대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되, 필요시 신속한 신호발송을 통해 금융시장의 기대가 건전하게 형성, 유지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금리에 대한 기대도 임금, 주가 등 가격변수를 통해 주요 거시변수들의 선반응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결정시 경제주체들의 기대 변화를 적극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