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유가 상승과 수출 호조, 고도화 설비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실적이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정제마진 악화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
◆ 3Q 정제마진 악화 우려
정유업계 관계자는 "2/4분기 대체로 정유사들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등·경유가격이 급등해 정제마진이 좋았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휘발유 제품가격이 두바이유 가격을 밑돌기도 하는 등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4분기에는 세계적인 석유제품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한다 "며 "원유가격 하락에 따라 제품가격도 하락해 조만간 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및 미국내 소비 위축 등으로 요약된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업계 전제척으로는 정제마진이 줄어들 것"이라며 "SK에너지의 경우 전분기보다 올라갈 것으로, GS칼텍스는 전분기 대비 소폭 떨어질 것으로, S-Oil은 전분기 대비 소폭 떨어지지만 예년 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3/4분기 업계 전반적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역재고 효과(재고 도입시점과 판매제품 매칭시기 불일치로 발생하는 효과)로 2/4분기 대비 마진하락이 예상된다"며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 규모도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Q 실적은 고도화설비 능력 차이
올해 2/4분기 정유사들의 실적에 대해서는 유가상승에 따라 급등한 등·경유 가격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정유사들의 고도화설비 능력에 따라 이익이 좌지우지 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2/4분기 정유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에는 국제가격 급등에 따라 등경유 가격이 대폭 올라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였다"며 "수출 품목도 이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올림픽 비축 효과로 인해 아시아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석유제품에 대한 고도화마진이 많이 올랐다"며 "SK에너지의 경우 지난 6월 고도화설비 정기보수와 가동중단으로 마진이 좋을때 혜택을 못 누린 격"이라고 분석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등·경유 제품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2/4분기 정유사들의 실적은 고도화설비 능력에 따라 많이 좌우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