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FOMC는 지난 6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2%에서 동결했다. 성명서의 내용을 지난 6월과 비교하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대체로 유지한 가운데, 'they(경기하강 위험) appear to have diminished somewhat'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연준리가 경기하강 위험과 물가상승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보임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은 당초 예상했던 3분기에서 연말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그동안 미국의 통화완화 정책은 국내 채권시장에 양면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해 하반기 이후 325bp에 이르는 기준금리 인하는 한때 국내에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과적으로 유가를 포함한 상품가격의 상승을 부추겨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여부보다는 이것이 국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따져야 할 것이다.
최근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유가 등 상품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당초 결자해지 측면에서 미국의 금리인상만이 달러강세를 통해 상품가격의 상승세를 잠재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상품수요 둔화가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의 긴급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통화긴축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8월 금통위에서는 여전히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동안 누적된 물가상승 압력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할 위험이 높다는 것과 통화정책의 신뢰성 차원에서도 금리동결은 또다른 위험이 될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은 채권시장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며, 금리인상에 따른 물가안정 효과와 경기둔화 효과는 장기금리에 더 큰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금통위의 결과를 떠나 저가매수를 지속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