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석 더커자산운용 대표(사진)가 3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생운용사답게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금융감독위원회 설립멤버이자 과거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으로 잘 알려진 금융인.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시절 이미 국내 최초로 유전에 직접 투자하는 '베트남 유전(15-1)개발 펀드'를 설정하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공모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 : 투자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돈을 모으는 펀드)인 베트남 부동산펀드를 출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더커자산운용은 지난 14일에 허가를 받은 신생자산운용사로서 다른 운용사들과는 달리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지 않고 에너지ㆍ자원개발과 부동산투자 등 실물자산에만 투자한다. 국내에서 자원개발과 부동산 등에만 특화된 자산운용사는 마이어자산운용에 이어 두번째이다.
김 대표는 운용사 설립배경과 관련, "지금은 과거와 달리 자금 여력이 있으면서도 투자할 곳이 없어서 고민하는 시대"라면서 "국내 잉여자본을 중요도가 높아지는 에너지 자원과 아직 투자가 미미한 해외부동산 등으로 이동하게 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열어가기 위해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에너지ㆍ자원 개발의 회의론에 대해 "몽골을 포함한 구러시아권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철저히 구축하고 있으며 주주나 전략적 투자자들의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이들 시장들은 틈새시장으로써 국내 자본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불안감도 큰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도 상류층 시장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최근의 침체로 하반기 이후에는 오히려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업계의 특성상 거래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올해 10월경에는 1호 펀드를 출범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원개발과 부동산 분야에서 각각 2곳씩 접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커자산운용은 다양한 주주구성을 이루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등 증권회사와 경기, 진흥 등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이 38.1%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부동산과 자원개발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한전선(9.9%)과 한신공영(9.9%), 동해탄화수소 등도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의 지분은 18.6%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