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지속되던 유가 하락세가 일거에 전환되는 분위기였는데,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물론 특히 휘발유재고가 예상외 감소함에 따라 수요 우려에서 갑자기 수요 기대로 분위기가 돌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 종대비 4.58달러, 3.8% 급등한 배럴당 126.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9월물도 전날보다 4.39달러나 오른 배럴당 127.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WTI 근월물은 배럴당 127.39달러까지 급등해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크니컬 요인을 중시하는 세력들은 배럴당 123.75달러 선이 돌파되자 황급히 숏커버에 나서면서 유가 상승 폭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 다음 목표는 125.40달러 부근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들어 투기세력들의 숏포지션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이 같은 매도 포지션을 커버해야 할 필요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조정이 한 단계의 마무리를 뜻한다면, 새로운 단계에서는 유가가 다시 하락하기 보다는 반등하면서 새로운 고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지금 당장 원유선물 매도포지션을 계속 들고 가기는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휘발유재고가 350만 배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2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원유재고가 10만 배럴 가량 줄어든 것은 당초 11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